‘선발 수업’ NC 이민호, 무주공산 5선발 주인?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16 08: 30

NC 우완 이민호(21)가 선발 수업에 나섰다. NC로서는 올 시즌뿐만 아니라 향후 팀 미래를 위해서도 선발 자원 찾기는 중요한 문제다. 이민호가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민호는 1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약 65개의 공을 뿌렸다. 최일언 투수코치가 불펜에서 지켜보며 이민호를 상대로 1:1 지도를 했다. 선발 수업의 시작이다. 이태양과 노성호, 이성민이 5선발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민호가 무주공산의 자리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민호를 선발 투수로 준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선발 투수 하나 잡아야 된다”며 “만날 돌려 쓸 수는 없다. 내년에는 외국인 투수 한 명도 빠진다”고 했다. 이재학을 제외하고 확실한 국내 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이민호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이민호는 “몇 일전부터 말하셨고 스프링캠프 때도 내년 시즌 외국인 한 자리 비니까 준바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무리 투수가 1이닝을 틀어막는 거라면 선발 투수는 길게 보고 던져야 해서 다를 것 같다. 힘과 정교함을 합쳐야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민호는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와 필승조를 오고갔고 시즌 후반에는 롱릴리프 임무를 맡기도 했다. 지난해 1승 3패 10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22일 목동 넥센전에서 소화한 5⅓이닝(1실점)이 개인 최다 이닝 투구였다. 이날 기록한 투구수 65개도 개인 최다였다.
묵직한 직구가 매력적인 이민호다. 145km를 상회하는 직구는 위력적이다. 이민호가 찾아온 선발 기회를 낚아챌지 주목된다. 올 시즌뿐만 아니라 팀의 미래를 위해서도 국내 선발 투수는 NC가 반드시 해결해야할 숙제다. 이민호가 올 시즌 NC 국내 선발 자리를 꿰찰지 관심이 모아진다.
rainshin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