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분기 주목받았던 신차들, 소비자 반응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4.16 10: 14

1월부터 줄지어 출시되는 신차 소식에 자동차 시장에 활기가 넘쳤다. 국내외 업체 할 것 없이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소비자들의 기대가 컸던 제품들 중심으로 그들의 반응을 알아봤다.
▲ 르노삼성 'QM3'
우선, 공식 출시는 지난해 12월이었지만 판매는 올 3월부터 시작한 르노삼성의 'QM3'가 있다. 국내 도입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부터 잊을만하면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내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모델이다.

르노삼성에서 출시 됐지만 수입차나 다름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소비자들 입장에서 2250만 원~2450만 원으로 책정된 'QM3'의 몸값은 엄청난 장점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한 측에서는 협소한 실내크기와 딱딱한 승차감 등을 단점으로 내세우며 같은 값이면 국내 업체의 준중현 세단이 더 낫다는 평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공인연비 18.5km/l에 대한 칭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연비가 공인연비보다 좋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편. 이와 함께 스페인 공장 생산과 수입차라는 점에서 국내 업체 제품들보다 안정성이 높을 것이란 기대를 갖는 이들도 있었으며 최근 논란이 일었던 중대형 수입차들과 같은 등급(10급)의 비싼 보험료와 수리비를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측은 보험료의 등급도 내려갈 것이며 수리비는 'QM5'의 85%까지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 아우디 'A3'
수입차 시장에서는 2014년의 포문을 연 아우디의 소형 세단 'A3'가 있다. 2000cc이하의 모델들이 젊은층 중심으로 수입차 시장 성장의 주력으로 떠오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선보인 신차다.
'A3'에 대한 대체적인 반응은 역시 아우디라는 것. 디자인과 주행성능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물론, 미에 대한 기준은 주관적인 만큼 아우디 특유의 유려한 루프라인 부재에 대한 아쉬워하는 이들도 있었다. 스포트백이 모델이 아니고, C세그먼트 차량으로서 길이의 한계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우디라는 브랜드에 기대를 한 이들도 적지 않았던 모양이다.
또, 콰트로가 적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기도 하면서 전륜 구동임에도 불구하고 'A3'의 구동력과 제동력이 탁월하다고 호평했다.
▲ 인피니티 'Q50'
 
디젤 열풍에 인피니티에서 선보인 'Q50'은 한달 반 여만에 46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뜨거운 시장의 반응을 증명하고 있다. 벤츠의 디젤엔진과 7단 변속기를 탑재하면서 4350만 원으로 책정 된 가격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모양이다.
특히나 어느 브랜드보다 디자인 측면에서 호불호가 강한 인피니티였던만큼 이번에도 디자인에 대한 의견은 둘로 나뉘는 양상을 보였다. 비대했던 몸집이 날렵해졌다며 반기는 분위기가 있는 반면, 한측에서는 근육질의 몸집이 애매해졌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다양한 옵션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보스 스피커를 비롯한 동급의 독일 브랜드에서는 상위 모델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옵션들이 탑재돼 편의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고급화가 이뤄졌다는 것.
단점으로는 주로 뒷좌석과 트렁크의 공간이 좁다는 것이 꼽혔으며 간혹 변속감이 느껴지고, 디젤 특유의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50'이 국내에서 인피니티의 인지도 상승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는 것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었다.
▲ 쉐보레 '말리부 디젤'
 
독일발 디젤 대세에 맞서는 업체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지난 3월 국내 최초 중형 디젤 세단 '말리부' 디젤 모델을 야심 차게 선보였다. '말리부' 디젤을 접한 이들은 대부분 국내 업체의 디젤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대치가 낮았는데 반응 속도나 주행 성능이 만족스러웠다는 것.
특히, 가격 측면에서 만족감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았다. 2000만 원대의 중형 디젤 세단 모델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점으로는 실내 공간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고, 디젤 모델 특유의 소음이 심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 현대차 'LF 쏘나타'
 
마지막 주자는 국민차로서 대한민국 도로와 가족들을 책임진 현대차 '쏘나타'의 신형 'LF 쏘나타'이다. 대표적인 패밀리카로서 편안한 승차감과 넉넉한 공간에 대해서는 최고의 평을 받았다.
그리고 현대차가 강조한 '기본기 혁신'의 부분에서 안정감과 안전성이 강화돼 이에 대한 만족감이 대체적으로 높았다. 제동력과 주행 안정성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가속력 부분에서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비등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출시 직전 홍역을 치뤘던 연비 부분에서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은 것은 분명해 보였다. 하지만 이전 모델 대비 공인연비가 0.2km/l 개선됐다는 것과 가솔린 모델임을 생각하면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디자인 부분에서는 역시 '제네시스'를 언급하는 이들이 많았다. 자동차의 첫 인상을 결정짓게 하는게 가장 큰 요인인 라디에이터그릴을 포함한 전면이 닮아도 너무 닮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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