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엑소, 완전체 아니어도 괜찮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4.16 10: 20

보이그룹 엑소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데뷔 때처럼 엑소-K와 엑소-M으로 나뉘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것. 두 팀으로 나뉜 만큼 무대에 서는 멤버들의 숫자는 반으로 줄었지만, 여섯 명만으로도 열두 명처럼 무대를 꽉 채울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Overdose)'으로 컴백한 엑소-K는 오는 18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9일 MBC '쇼! 음악중심', 20일 SBS '인기가요' 등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꾸민다. 엑소-M은 19일 중국에서 컴백 기자회견을 열며, 중국 최고 순위제 음악프로그램인 CCTV '글로벌 중문음악 방상방'에서 '중독'의 첫 무대를 공개할 계획이다.
엑소는 정규 1집 '늑대와 미녀'와 '으르렁'을 통해 완전체 무대를 보여주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었기 때문에 다시 엑소-K와 엑소-M으로 돌아가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데뷔 때 콘셉트를 다시 찾은 엑소는 더 강렬해진 모습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엑소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컴백쇼를 개최, '중독'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물론 완전체 엑소가 뭉친 스페셜 무대였지만 엑소-K와 엑소-M이 번갈아 등장하는 퍼포먼스로 두 팀으로 나뉜 엑소를 조금이나마 감상할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마찬가지.
엑소의 무대는 여전히 폭발적이었다. 교복을 벗고 댄디하고 세련된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온 엑소는 한층 더 파워풀해진 안무로 무대를 꽉 채웠다. 엑소-K와 엑소-M으로 나눠진 모습도 완전체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이번 활동에 대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데뷔 때의 콘셉트를 다시 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 엑소는 데뷔 때부터 엑소-K와 엑소-M으로 나뉜 그룹이다. 같은 곡을 한국어와 중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노래하며 동시에 활동하는 것이 엑소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라며 "엑소의 처음 콘셉트를 다시 살린 것이지 특별한 의미 부여는 없다. 양국에서 활동하면서 완전체로 뭉친 스페셜 무대도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엑소 역시 컴백쇼에서 "이번에는 엑소-K와 엑소-M으로 나눠서 활동하지만 열두 명의 스페셜 무대도 많으니까 실망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엑소는 오는 21일 정오 아이튠즈를 비롯한 한국과 중국의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새 미니앨범 전곡을 공개하며, 내달 24일~2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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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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