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못 미치는 지동원, 도르트문트에서 살아남을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17 09: 46

부상에서 돌아온 지동원(23, 아우크스부르크)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지난 3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샬케전 이후 근육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했다. 지동원은 14일 호펜하임전 선수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여전히 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임대 활약(17경기 5골)을 발판 삼아 올 겨울 아우크스부르크로 재임대됐다. 올 시즌 부상을 입기 전까지 리그 8경기(교체 6)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특히 1월 25일 도르트문트와의 복귀전에서 지동원은 극적인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작렬해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후 지동원은 침묵하고 있다. 

독일 언론은 지동원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 ‘스폭스’는 17일 “지동원은 도르트문트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아우크스부르크로 돌아왔다. 하지만 지동원은 작년처럼 해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능력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지동원은 올 시즌이 끝나면 도르트문트로 완전이적을 하게 된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는데 경쟁이 치열한 명문팀 도르트문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신문은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을 확률은 0%를 향해 간다. 내년에는 헤리크 음키타리안, 피에르 아우바메양, 마르코 로이스, 아드리안 라모스가 지동원을 기다린다. 지동원의 출전시간이 지금보다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동원의 능력을 평가절하했다.
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이 지동원을 찍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셈이다. 이 매체는 “지동원은 클롭 감독이 원하는 첫 번째 선수가 아니다. 다만 지동원은 클롭 감독의 공격철학에서 필수요소인 빠른 스피드와 기술적인 강인함을 갖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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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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