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류승우, 2부 리그 임대 혹은 제주 컴백도 가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17 10: 23

‘제2의 손흥민(22, 레버쿠젠)’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류승우(21, 레버쿠젠)의 독일생활이 순탄치 않다.
독일 언론 ‘스폭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레버쿠젠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류승우가 독일 2부 리그 팀으로 임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청소년 대표시절 류승우는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등 굴지의 명문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류승우는 1년 임대형식으로 레버쿠젠에 입성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쟁쟁한 멤버들에 가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스폭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질된 사미 히피아 감독은 지난 겨울 휴식기에 로비 크루제가 부진하자 시드니 샘과 손흥민의 백업자원으로 류승우를 검토했다고 한다. 히피아는 “주전에 없는 선수도 있다. 류승우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며 류승우를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류승우의 스피드, 결정력, 기술이 히피아 감독의 마음에 들었다고.

그러나 분데스리가 후반기에 율리안 브란트가 맹활약을 하면서 류승우는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여기에 히피아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물러나면서 류승우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졌다. 레버쿠젠은 이미 2라운드가 시작되기 전부터 류승우를 독일 2부 리그로 임대보내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폭스’는 류승우의 임대가능성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전망했다. 류승우는 올 겨울 레버쿠젠과의 임대기간이 만료된다. 그가 그때까지 독일무대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제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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