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7연승 후 꿀맛 휴식 어떻게 보낼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18 06: 16

넥센 히어로즈가 7연승 행진 후 적당한 시기에 휴식일을 맞았다.
지난 9일 목동 KIA전부터 16일 잠실 LG전까지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간 넥센은 17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휴식일을 갖는다. 16경기 만에 갖는 꿀맛 같은 휴식이다. 넥센은 이전까지 11승5패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있다.
넥센은 18일 휴식을 취한 뒤 19일 훈련, 20일 휴식, 21일 훈련 등으로 지난해와 똑같이 이틀 훈련할 예정이다. 보통 사흘 훈련을 하는 팀들과 다르게 넥센은 휴식에 더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에는 연승 행진에서 비롯된 피로도 풀 수 있어 더 효과적인 휴식이다.

보통은 연패팀이 더 많은 타격을 받지만 연승을 이어가는 팀들도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길 때마다 나오는 불펜들의 정신, 체력 소모가 크다. 넥센 역시 손승락, 한현희, 마정길 등이 접전 때마다 나와 팀의 승리를 지켰다. 감독도 팀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작전에 더욱 긴장을 하게 된다.
넥센은 타선에서도 선수들이 갖고 있는 소소한 피로, 통증 등을 치료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김민성은 지난 17일 노게임 선언된 잠실 LG전에서 발등 통증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 경기 출장 목표가 깨질 뻔 했던 그는 천금 같은 휴식 기간을 맞았다.
자칫 연승 분위기가 깨질 수도 있는 기회지만 넥센은 적당히 피로할 때 찾아온 휴식일을 반갑게 받아들이고 있다. 넥센은 휴식 후 홈구장에서 롯데, 삼성과 6연전을 갖는다. 쉬고 나온 넥센이 지금보다 더 매서워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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