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브라이언 싱어, 미성년자 수 차례 성폭행..총기로 위협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4.18 08: 30

영화 ‘엑스맨’ 등을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10대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를 고소한 배우 지망생 마이클 이건의 진술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은 17일(이하 현지시각) 이건의 말을 인용해 “싱어 감독은 할리우드 파티에서 동료들과 함께 이건을 포함한 미성년자 여럿을 수 차례 성폭행했다”며, “마치 고기 조각처럼 돌려가며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어는 지난 1999년 미국 LA 한 저택에서 수영장 파티를 열어 이건을 비롯한 미성년자 여러 명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을 했다. 때로는 이들의 입 안에 총을 넣어 위협하기도 했다.

이건은 인터뷰를 통해 “싱어와 그 동료들은 ‘우리는 할리우드를 제어하는 사람들이다. 이 곳에서 너를 제거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15년이 지난 일을 이제야 고소하는 것에 대해 이건은 “지난 2000년 FBI, LAPD에 사건을 접수하고 직접 만나 얘기를 하기도 했지만, 당시 이건의 변호사는 싱어를 고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싱어 측 변호사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이는 명예훼손이다. 황당할 따름"이라며 "소송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며, "싱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엑스맨' 시리즈가 개봉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이 수상쩍다. 의도가 뻔히 보이는 소송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브라이언 싱어가 다시 메가폰을 잡은 영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다음달 22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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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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