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예능, '불후'-'1박' 등 대부분 결방..'슈퍼맨'은?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4.18 09: 48

KBS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부분 결방을 결정했다.
KBS 편성안에 따르면 오는 19일 방송인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연예가중계', '인간의 조건'이 결방한다. 눈에 띄는 점은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대체 프로그램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편성되어 있다는 점.
이에 KBS 예능국 관계자는 "진도 여객선 침몰의 대참사로, 전국민적인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노래를 하는 등 쇼 프로그램은 맞지 않다고 판단해 이같은 편성이 되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가편성일 뿐 당일이 되면 결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20일도 사정은 비슷하다. '해피선데이-1박 2일'과 '개그콘서트'가 결방하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만이 오후 6시 편성으로 이름이 올라있다. 이 역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결방된 주말 예능의 대체 프로그램으로는 '다큐멘터리 3일', 특선 영화 '반창꼬', '광해 왕이 된 남자', 장애인의 날 특집 드라마 등이 편성됐다.
KBS는 18일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풀하우스',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결방을 확정하고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애도의 뜻을 보탰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도 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탑승자 475명 가운데 18일 오전 9시 기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25명이다. 현재 271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goodhmh@osen.co.kr
KBS 홈페이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