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콘서트 예정대로 진행 "불가피한 상황…추모 성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4.18 16: 50

가수 이선희가 콘서트를 일정 변경없이 개최한다.
이선희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이 시기에  이선희의 30주년 기념 공연 연기를 하고자했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1년 전에 일정이 정해지는 세종문화회관의 특성상 공연일자 변경이 불가하고, 10,000명 이상의 관객에 스탭진 또한 수백명에 이르는 대형 공연이다 보니 취소시 본의 아니게 또 다른 공연협력업체의 피해가 생길수 있는 불가피한 상황이다"라고 공연을 강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예정대로 30주년 기념공연은 오늘부터 진행될 것이나 공연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추모 성격을 가질 것이며, 이선희도 그에 맞추어 조용히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팬분들이 해주실일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무엇보다도 힘든 상황에서 무대에 오르는 이선희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며 힘을 보태드리는 것"이라며 "가슴 아픈 공연이 될것으로 예상되오니 팬분들의 성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다시 한 번 더 고개숙여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의 명복과 실종자의 무사구조를 빕니다"라고 재차 애도를 표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는 인천발 제주도 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 475명 가운데 18일 기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28명이다. 현재 268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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