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이상민 감독, “전력보강 하고 싶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18 17: 52

“마음이야 전력보강을 잘하고 싶죠. 하하”
서울 삼성의 새 사령탑 이상민(42) 감독이 차기 시즌 구상을 밝혔다. 지난 13일 감독으로 선임된 이상민 감독은 코칭스태프 선임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인터뷰로 눈 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상민 감독을 18일 용인 삼성 농구단 숙소에서 어렵사리 만났다.
현역시절 한국농구가 낳은 최고의 가드였던 이상민 감독에게 엄청난 기대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추락한 농구명가 삼성을 부활시켜주리라는 믿음이다. 이 감독은 “현역 때 내가 워낙 공격적이고 빠른 농구를 했다.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90년대 스타플레이어 농구대잔치 세대가 지도자를 하는데 그 때 향수를 일으키도록 재밌고 빠른 농구를 하려고 한다. 선수 구성을 한 다음에 큰 그림을 잡겠다”면서 이상민표 농구를 설명했다.

구체적인 전력보강 계획은 있을까. 이 감독은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온다. FA선수를 다 잡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도 보강은 해야 한다. 구단과 상의를 할 것”이라며 속내를 감췄다.
이상민 감독은 첫 시즌에 어느 정도 성적을 내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삼성이 두 시즌을 안 좋게 보내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 더 맘이 편할 것 같다. 우승하겠다는 소리는 하지 않겠다. 삼성이 쉬워졌다는 소리가 나온다. 다음 시즌 ‘저 팀 만나면 힘들어’ 라는 소리를 듣는 끈질긴 팀으로 만들고 싶다. 선수들에게 간절함과 절실함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목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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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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