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연예계도 슬픔을 함께 나눈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4.19 07: 08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또 한번 대한민국을 큰 슬픔에 잠기게 만들어 버렸다. 세월호 침몰사고는 대한민국 전체를 멈춰 버리게 했다. 무엇보다 차디찬 시신으로 돌아 온 사망자들, 세찬 바다 속에서 생사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수많은 실종자들, 그리고 구출되었어도 심한 정신적 압박과 심리적 고통에 시달릴 생존자들.
그리고 매일 뜬 눈으로 밤을 지샐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은 차마 말로 형언할 수 없고 뭐라 위로의 말도 전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우리 국민들의 비통함 역시 이루 말할 수 없는 가운데, 지구촌 곳곳에서도 애도의 메시지가 함께 여러 나라에서도 지원 약속을 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 대중문화계의 마음 역시 하나로 모아졌다. 영화계, 가요계, 연극 및 뮤지컬계, 공연업계 모두 한 마음으로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는 것이다.

영화계에서는 이번 한 주 예정된 주요 시사회 및 여러 대형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하며 비통한 마음을 전하고 있으며, 가요계에서는 모든 음악방송의 결방과 더불어 주요 뮤지션들의 새 앨범 발매와 쇼케이스, 각종 관련 행사들 역시 연기 및 취소되어 애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세계 각국의 음악 팬들에게 한국민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에도 여러 차례 방문한 해외 인기 뮤지션들인 미카(Mika), 바우터 하멜(Wouter Hamel), 시오엔(Sioen)등도 애도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연극 및 뮤지컬, 공연업계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찾는 라이브 무대의 주요 일정이 연기시키거나 취소하며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수색 작업을 통해 많은 분들의 생존 소식을 듣게 되는 것이 지금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자 소망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번 침몰 사고로 인해 삶을 마감한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는 이런 재앙이 가능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대중들과 가장 가깝고 손쉬운 거리에서 접할 수 있는 대중문화계 각계 종사자들도 직간접적으로나마, 다양한 방법의 홍보 활동을 통해 각계 각층의 사람들 모두에게 주의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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