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나흘째 주말, 예능 모조리 결방..드라마 불확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4.19 07: 30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9일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TV 역시 나흘째 주말을 맞았지만 애도 분위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번 주말 지상파 3사의 예능 프로그램은 모두 결방이 확정됐다. MBC는 오는 19일 방송될 예정이던 '우리 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 대신 뉴스 특보와 '안녕?! 오케스트라 극장판', '특집 MBC 뉴스데스크'를 방송한다. 오는 20일 '일밤' 대신 월화드라마 '기황후'를 재방송하고, 이어 '특집 MBC 뉴스데스크'를 내보낸다.
KBS는 19일'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연예가중계', '인간의 조건'을 차례로 결방하며, 20일에는 '해피선데이-1박 2일',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개그콘서트'를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다큐멘터리 3일', 특선 영화 '반창꼬', '광해 왕이 된 남자', 장애인의 날 특집 드라마 등을 편성했다.

SBS는 19일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20일에는 '도전천곡',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 룸메이트'를 방송하지 않는다. '룸메이트'의 경우, 첫 방송을 앞두고 숱한 화제를 모았으나 시기를 감안해 오는 27일로 첫 방송을 연기했다. 따라서, '스타킹' 대신 장애인의 날 특선영화 '글러브'가 방송되고, '일요일이 좋다' 시간은 드라마 '쓰리데이즈', '엔젤아이즈',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재방송으로 채운다.
지상파와 함께 케이블 채널 역시 뜻을 함께 한다. 19일에는 tvN '노래로 응답하라 응급남녀 편' 'SNL코리아'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첫방송),  20일에는 tvN '코미디빅리그', 스토리온 '아트스타코리아', XTM '더 벙커', 올리브TV '맛있는 19' 등이 줄줄이 결방된다. 케이블 주말 방송 드라마인 tvN '갑동이'의 경우도 결방을 확정했다. 
결방에 대한 채널 공백은 교양 프로그램 및 드라마 재방송 등으로 대체된다. 또한 케이블 영화채널 역시 재난영화를 방송 라인업에서 전부 제외시켰다.
종편도 마찬가지다. TV조선은 예능을 비롯해 교양 프로그램 모두 결방을 확정지었으며, 채널A는 예능 프로그램의 본방송과 재방송 모두를 지양하는 것으로 논의 중이다. MBN 역시 '속풀이쇼 동치미' 등 예능은 결방, 교양과 드라마는 정상방송할 예정이다. JTBC는 주말 편성된 드라마와 예능에 대한 결방 논의를 계속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주말 드라마는 일부 정상 방송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이 역시 현재로서 불확실한 상황이다. MBC와 SBS는 예능과 더불어 드라마 역시 방송하지 않는 것을 결정한 상태다. 지난 16일부터 방송사는 드라마 블록을 '뉴스특보'와 이중 편성하거나 정상 방송 계획을 밝혔으나, 결국에는 모두 결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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