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 일어나길"..★-팬, 한마음 세월호 돕기 물결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4.19 17: 02

유명 스타들과 그들의 팬들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에 성금과 구호물품 등을 보내며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
배우 장근석과 이준기의 공식 팬클럽은 세월호 구조를 돕기 위해 모금을 진행했다. 장근석 팬클럽은 지난 18일 송금내역을 공개, 사고 현장 한 마트에 돈을 보내 체육관 현장과 실시간으로 연락해 사고 승객들의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물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한 사실을 전했다.
이준기의 팬클럽은 같은 날 공식 팬카페에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모인다면 기적은 꼭 이루어지리라 믿는다"며 모금 진행을 시작했다. 앞서 이준기는 19일 예정됐던 팬미팅을 취소한 터라 팬들은 팬미팅 티켓 값을 성금에 보태며 귀감을 사고 있다.  

아이돌 스타들의 팬들도 세월호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현장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그룹 소녀시대, 엑소, 인피니트, B.A.P, 빅스, 갓세븐 등 아이돌 그룹의 팬들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이후 각 그룹 팬들은 팬페이지 등에서 뜻을 모아 해당 스타의 이름으로 구호품을 구입, 진도군청 주민복지과 등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으로는 휴지, 비누, 여성용품, 면도기, 종이컵, 치약 칫솔세트, 물티슈, 수건, 음료수, 핫팩, 모포 등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팬들의 구호물품 전달 소식은 SNS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통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세월호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것은 비단 팬클럽 뿐만이 아니다. 배우 송승헌 역시 이날 오전 세월호 구조작업 돕기에 1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승헌의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송승헌이 참사 소식을 듣고 가슴 아파하며 도울 방법을 찾다가 기부 방식을 생각했고, 구세군 측에 기부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송승헌은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구세군을 통해 2억원 가량을 기부한 바 있다.
더불어 송승헌에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야구선수 류현진 역시 지난 18일 1억원을 전달했으며 방송인 정동남, 개그맨 김정구, 배우 박인영 등은 직접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으로 적극적인 위로의 의사를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도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탑승자 476명 가운데 19일 오후 기준 생존자는 174명, 사망자는 29명이다. 현재 273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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