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관중, 작년보다 빠른 79경기만에 100만 돌파한다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4.04.21 08: 24

프로야구 4월 20일 4군데에서 열린 경기에서 유료 관람객이 6만4천명 입장해 올해 개막 75경기만에 총 969,106명이 관전했습니다.
3만여명이 더 입장하면 100만 관중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22일 경기가 4군데 모두 비가 내리지 않아 무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막 79경기만에 100만 관중이 달성되면 지난 해에 비해 21경기 빠른 시간에 달성되는 것입니다.

작년 2013 프로야구는 개막 100경기 만인 5월 1일에 관중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프로야구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한 2012년과 비교하면 지난 해는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2012 시즌에는 역대 최소인 65경기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경이적인 기록행진 끝에 역대 한 시즌 최다인 715만6,157명이 정규시즌에 입장했습니다.
최초로 정규시즌 700만명을 돌파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해는 전년 대비 10%가 줄었습니다.
4월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 쌀쌀했고, 처음으로 9개 구단 체제로 시즌이 운영돼 응원하는 팀이 맞대결 상대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사흘을 쉬는 일이 발생하자 적응하지 못한 팬들이 많았습니다.
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하고 추신수가 신시내티 레즈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자 팬들이 야구장 대신 안방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개막 직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2라운드와 아시아시리즈에서 우리팀이 탈락해 팬들의 프로야구 사랑이 식은 것입니다.
지난 해 정규시즌 총 관람객은 6,441,945명(경기당 평균 11,184명)이 입장했습니다.
올해 현재는 작년보다 15% 가량 증가한 경기당 12,921명이 입장하고 있어 현재 추세로 추산하면 올해 정규시즌 총 관중은 744만여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2년 시즌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다시 한번 700만 관중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브라질 월드컵축구대회(오는 6월 13일~7월 14일)에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야구에서 1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에는 프로야구를 벌이지 않기로 해 9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 중단되기 때문에 관중 동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올해 현재 각 구장별 입장객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이  11경기서 21만5천명(경기당 19,528명)으로 가장 많으며 팀 성적 2위로 좋은 페이스를 보이는 SK가 8경기서 15만5천명(경기당 19,377명)이 관전해 문학구장에 팬들의 발길이 많아졌습니다.
LG는 잠실구장에서 8경기를 소화해 12만5천명(경기당 15,651명)이 관람해 작년에 비해 1% 정도 줄었습니다.
챔피언스필드를 세로 마련한 KIA는 8경기서 11만6천명(경기당 14,444명)이 입장해 지난 해에 비해 60%가 증가했으며, 대전구장 관중석을 편안하게 설비한 한화는 8경기에 7만5천명(경기당 9,320명)이 입장해 51%가 늘었습니다.
팀 성적 1위인 넥센은 목동구장 6경기에 4만1천명(경기당 6,844명)이 가장 큰 폭인 66%가 증가했습니다.
한편 롯데는 지난 해 홈구장 총 관중이 77만명(경기당 12,043명)으로 5년 연속 100만 관중기록이 중단됐는데 올해는 10경기서 12만4천여명(경기당 12,422명)으로 작년보다 5% 가량 줄었습니다.
이는 처음으로 치른 울산구장이 최대 입장객 1만2천명 수용 규모여서 나온 집계이므로 팀 성적이 좋아지면 지난 해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OSEN 편집인 chuni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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