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살고 예능 없고 ..참사 엿새째, 오늘의 TV는?[종합]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4.21 09: 41

[OSEN=윤가이, 박정선 기자]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지 엿새째인 오늘(21일), 고대하는 생존자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추가 사망자 비보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 나라가 침통한 상황. 이에 지상파는 물론 종편, 케이블 채널 등 방송사들은 앞다퉈 속보를 전하는 등 특보 체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사고 발생 당일인 16일부터 지난주 대부분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지어 결방됐다.
그러나 지상파 3사와 tvN, JTBC 등 주요 채널들은 오늘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드라마를 예정대로 방송하는 대신 예능 프로그램은 결방하는 쪽으로 편성을 잡고 있다. 물론 다소 유동적이다.

먼저 KBS는 이날 오전 현재 2TV에 일일드라마 '천상여자'와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3부' 등 드라마를 편성했다. 그러나 평소 '위기탈출 넘버원'과 '안녕하세요'가 방송되던 시간에는 '다큐 공감'과 '다큐멘터리 3일'이 대체된다.
1TV는 24시간 뉴스 특보 체체를 이어간다는 방침. 그러나 오후 8시 25분 일일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교체 편성 상태다.
그런가 하면 MBC는 정규방송과 뉴스특보를 병행하되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은 당분간 보류한다. 원래 월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이 없는 MBC이기에 정규 방송 편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오후 10시 제시간에 전파를 탈 예정. 또한 오후 11시에는 '다큐스페셜-스마트폰 없이 살아보기'가 방송된다.
심야 시간대 이외에도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등이 정상적인 방송 시간대에 편성됐다. 
또 SBS는 보다 유동적으로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마찬가지로 드라마는 방송, 예능프로그램은 결방이라는 원칙이 지켜질 전망이다.
일단 종영을 2회 앞둔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은 이중편성됐다. 상황에 따라 '뉴스특보-여객선 세월호 침몰'가 방송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한 심야 예능은 다른 두 지상파와 마찬가지로 결방된다. 당초 월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되던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는 전파를 타지 않고, 대신 '세월호 침몰 6일간의 기록'이 방송된다.
이 밖에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교양프로그램 '생활의 달인-힘이 솟는 달인' 등이 평소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됐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는 아직 편성을 논의 중이다.
JTBC와 tvN 관계자는 OSEN에 "방송 여부를 놓고 신중하고 논의 중이다. 오후가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는 결방되며, tvN도 일일시트콤 '감자별2013QR3'의 결방은 확정지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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