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 '온리갓포기브스' 고집한 이유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4.21 10: 00

영화 '드라이브'로 액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던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이 수많은 메이저 스튜디오이 제안을 뿌리치고 '온리 갓 포기브스'를 고집한 이유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온리 갓 포기브스' 측이 21일 오전,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이 '온리 갓 포기브스'에 매료, 수많은 메이저 스튜디오의 러브콜을 거절했다"라고 밝히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은 '온리 갓 포기브스'를 선택한 것에 대해 "메이저 스튜디오의 제안은 여러 면에서 정말 매력적이었지만 '온리 갓 포기브스'에 너무 오랫동안 매료돼 있어서 다른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고민할 틈이 없었다. '드라이브'를 제작하면서도 '온리 갓 포기브스'를 준비할 만큼 이 작품은 나에게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온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드라이브'보다 더 철학적이고 무거워진 것에 대해 "이 작품을 통해 신과 싸우고자 하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러한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무엇인가를 상실한 연약한 존재가 신과 싸우고 싶어 하는 것을 보면서 관객들은 자기 자신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영화 속에서 챙으로 대표되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싶어하고 그런 마음은 지극히 인간적인 것이지만 그렇게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는 알 수 없고, 채워질 수 없는 연약함이 있고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결국 우린 신념의 문제로 돌아가게 된다"라고 작품에 대한 풀이도 곁들였다.
한편 '온리 갓 포기브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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