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공식 사과, 사상 초유의 방송사고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4.04.21 11: 56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SBS가 어이 없는 방송사고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를 언급한 사과 메시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SBS는 지난 20일 오후 뉴스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승선자 가족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10시 17분경 SBS 뉴스특보-여객선 세월호 침몰 해난 구조 전문가 출연 장면에서 특보의 배경 화면으로 동거차도에서 생방송 준비를 하던 기자의 웃는 모습이 4초간 방송됐다. 해당 기자는 생방송 이후 다음 방송을 준비하는 동안 동료 기자와 잠시 사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고 현장 화면을 송출하던 방송 담당자의 실수로 방송 대기 중인 기자들의 모습이 잘못 방송됐다"라며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또한 "비록 기술적 실수였다고는 하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한 가운데 부적절한 장면이 방송돼서 세월호 승선자 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아픔을 드렸다"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적으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SBS 공식 사과에 누리꾼들은 "SBS 공식 사과, 웃어도 너무 해맑게 웃더라", "SBS 공식 사과, 진짜 어이가 없더라", "SBS 공식 사과, 실종자 가족들이 보면 쓰러질 만한 방송사고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날 오전 방송된 '뉴스특보-여객선 세월호 침몰'에서는 김도현 SSU 전우회 회장과의 대담이 진행되던 중 웃음을 짓는 기자 두 사람의 모습이 화면에 비춰진 바 있다.
roro@osen.co.kr
SBS 뉴스특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