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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일본 팀 프로필 소개에 '전범기' 앞세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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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도 전범기인 '욱일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FIFA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국을 소개하며 일본 대표팀에 대해 전범기를 사용했다. 브라질 월드컵 섹션에 위치한 팀 프로필 동영상서 FIFA는 일본의 상징이라며 전범기를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전범기 혹은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켜 아시아 각국을 침공했을 때 해군에서 사용했던 깃발로,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태양 문양 주위에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하였다.

특히 FIFA는 공식 인터넷 쇼핑몰(store.fifa.com)에서 이미 전범기를 형상화한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을 판매하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아디다스가 제작한 유니폼의 색깔은 일본 대표팀의 전통적인 상징색인 파란색이며 왼쪽 가슴 부위의 일본 축구협회 패치를 중심으로 반짝거리는 재질로 된 11개의 방사형 문양이 그려져 있다.

붉은색은 아니지만 전범기와 비슷하다. 전범기는 지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 군기로 사용됐다. '경기장에서 정치적 의사표현을 금지한다'는 FIFA 규정에도 불구하고 전범기가 형상화된 유니폼이 버젓이 팔리고 있는 상황.

FIFA도 일본 대표팀 유니폼에 대해 전범기라며 수긍한 모양새다. "떠오르는 태양에서 뻗어나가는 빛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디다스는 11명의 선수가 힘차게 뛰어나가는 이미지라면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팀 프로필의 전범기 사용은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공식적으로 일본의 전범기에 대해 인정한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브라질 월드컵서 전범기의 사용에 대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10bird@osen.co.kr

<사진> FIFA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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