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세월호 참사 언급 “어른으로서 마음 무겁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4.22 16: 01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타블로는 지난 21일 첫 방송된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에서 오프닝 후 “벌써부터 문자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하며 청취자들의 문자를 소개했다.
청취자들은 ‘더 많이 반겨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는 등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하자 타블로는 차분하게 “참 아프고 혼란스럽고 화나면서도 미안하고 익숙하지 않은 감정들을 느끼고 계실 여러분과 오늘 이 밤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 무엇도 위로가 될 수 없는 지금, 여러분의 마음이 여기서 쉴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며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세상의 한 어른으로서 나 역시 마음이 무겁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타블로는 “때론 그 어떤 말 보다 음악이 더 따뜻하게 감싸 안아줄 때가 있다. 위로가 안 될 때, 그 무엇도 안정을 줄 수 없을 때, 위로 아닌 위로가 되어주는 노래들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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