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억울하다. 꿀밤 몇 차례가 전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4.22 23: 19

박종환 감독 자진사퇴가 소식이 들려왔다.
선수폭행 논란에 휩싸인 박종환(76) 성남 감독이 결국 자진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박 감독은 억울하다라는 심정을 밝히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박종환 감독은 지난 16일 성균관대와 연습경기 전반전 도중 중견 선수와 신인 선수 총 2명의 얼굴을 때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초 박 감독은 이에 대해 부정했으나 구단 자체조사결과 박 감독은 선수와 신체적 접촉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박 감독은 자체 징계에 의해 지난 19일 부산전 벤치에 앉지 않았고 결국 자진사퇴 수순을 밟았다.

박 감독은 22일 OSEN과 통화에서 자진사퇴에 대해 “사실이니까 (보도가) 나왔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현재 심경을 묻자 “할 말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박 감독은 “너무 억울하다. 자꾸 견디지 못할 정도로 확대(해석)를 해서 (사퇴결심을) 그랬다. 나중에 다 말하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초 박종환 감독은 해당선수에게 몇 차례 ‘꿀밤’을 먹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선수와 목격자들은 손바닥으로 뺨을 맞았다며 상반된 주장을 했다.
올해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성남의 사령탑에 오른 박 감독은 '토털 축구'의 기치를 내걸고 성남을 조련해왔다. 강호 울산을 잡기도 하는 등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선수단 장악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몇몇 선수들에 대한 경기력을 대놓고 지적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본인이 떳떳하면 끝까지 버틸 수 있는거 아닌가" "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뭐가 진실일까" "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왜 이런 소식이 끊이지 않는걸까" "박종환 감독 자진사퇴, 목격자들도 있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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