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억+@ FA’ 최정, 올해도 변함없는 꾸준함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23 06: 13

예비 FA 최대어 최정(27, SK)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변함이 없다.
최정은 22일 문학 NC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여지없이 뽐냈다. 팀 타선에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것.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1회 선취 타점을 올렸고 7회 동점 타점을 기록했다. 9회는 역전 타점을 기록했다. 끝내기 투런포였다. 자신의 통산 1호 끝내기 홈런. 혼자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타선을 진두지휘했다.
최정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FA 최대어가 확실시 된다.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고 3년 연속 3루수 골든 글러브를 독차지했다. 또 최근 4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75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최고 3루수로 손에 꼽힌다. SK는 이미 최정에게 올 시즌 연봉 7억 원을 안기며 보상금 장막을 쳐놓은 상태.

무엇보다 기복 없는 최정의 꾸준함이 눈에 띈다. 최정은 22일 현재 70타수 22안타 타율 3할1푼4리 18타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타점부문 2위. 장타율(.486)과 출루율(.380)을 합친 OPS는 8할6푼5리다. 찬스에 강한 최정은 득점권 타율 5할을 기록 중이다. 올해로 9시즌 째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고 있는 최정은 올해도 변함없는 거포 3루수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최정의 가치는 75억 원+@에서 정해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오프시즌 롯데 포수 강민호가 4년 75억 원에 FA 최대 금액을 기록한 게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한다. 올해 SK가 최정에 안긴 연봉 7억 원은 최정을 잡기 위한 돈의 장막 성격이 짙다. 신생 구단 kt의 경우 최정을 데려가기 위해서는 보상금만 21억 원을 지불해야 한다.
최정의 젊은 나이도 매력적이다. 1987년생인 최정은 전성기가 오지 않은 20대 후반. 성장세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쏘아 올린 28홈런은 개인 최다 홈런이었다. 또 도루도 지난해 24개 기록하며 개인 최다 기록을 썼다. 호타준족 최정은 아직 성장세가 끝나지 않은 선수. 올 시즌 후 최정이 얼마에 FA 최대 금액 기록을 갈아치울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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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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