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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70%" 안지만, 구위 회복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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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사자 마운드의 핵심 멤버 안지만(31)이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소방수 후보로 평가받았던 안지만은 밸런스 붕괴로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때 이중 투구 동작 지적을 우려해 투구폼을 바꾼 뒤 제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부진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컨디션 저하보다 결과가 좋지 않다"고 에둘러 말했지만 예년 만큼의 신뢰를 보내는 건 아니었다.
안지만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그는 "예전 투구폼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되는 데까지는 해볼 생각"이라고 승부수를 띄웠다.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던 안지만은 2경기 연속 무실점 완벽투를 뽐내며 필승 카드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안지만은 15일 대구 두산전서 1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1-4로 뒤진 7회 2사 1,2루 상황에서 차우찬을 구원 등판한 안지만은 첫 타자 호르헤 칸투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잠재웠다. 8회 홍성흔과 양의지를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안지만은 대타 오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22일 대구 LG전에서도 안지만의 위기 관리 능력은 빛났다. 그는 5-1로 앞선 6회 2사 1,3루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윤요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안지만은 7회 오지환, 박용택, 손주인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삼성은 LG를 8-1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기자와 만난 안지만은 "현재 70% 수준이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지만은 임창용이 삼성에 복귀한 뒤 "'삼성에는 소방수가 2명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시즌 출발은 다소 불안했지만 안지만답게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안지만이 제 구위를 되찾는다면 삼성 필승조는 그야말로 완전체가 될 전망이다. 그의 회복 조짐이 더욱 반가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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