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PSG와 레알 마드리드 계약의 상반된 열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4.23 09: 03

카림 벤제마(27, 레알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전선에 핵심으로 떠올랐다.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축구 전문 '피차헤스'에 따르면 로랑 블랑 PSG 감독은 스트라이커 에딘손 카바니(27)가 떠날 것에 대비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벤제마를 원하고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투톱으로 활약 중인 카바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끊임없는 구애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금액까지 언론에 오르내릴 정도. 어쨌든 카바니가 PSG를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처럼 되고 있다. 블랑 감독은 지금의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카바니급의 공격수가 필요한 만큼 벤제마 영입이 절실하다.

흥미로운 것은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벤제마를 내보내려 한다는 점이다. 여전히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27) 영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지난 해 수아레스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한 바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과 함께 최고의 공격라인을 형성하려 한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지난해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은 상태.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이 거절하기 힘든 세계 최고 기록으로 남을 이적료를 제시해 베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역시 돈이다. 결국 레알은 이 자금 마련을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벤제마를 내놓으려 한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벤제마의 잔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하지만 수아레스를 원하고 있는 레알로서는 오는 2015년 계약이 만료되는 벤제마가 재원 마련을 위한 가장 큰 열쇠인 셈이다. 다행히 아스날, PSG 등 벤제마를 원하는 구단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레알은 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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