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5년의 잔여계약에도 경질 보상금은 연봉 87억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23 09: 16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부터 500만 파운드(약 87억 원)보다 적은 보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맨유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예스 감독이 클럽을 떠났다고 알린다. 클럽은 그가 감독직을 수행하며 가져온 노력과 정직, 진실성에 감사한다"고 모예스 감독의 경질 사실을 알렸다.
충격적이지는 않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이번 시즌 맨유를 맡게 된 모예스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7위에 머무르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쳤다. 게다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모예스 감독과 맨유의 잔여 계약기간이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해 맨유와 6년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실제 모예스 감독이 맨유를 지휘한 것은 10개월여다. 일반적으로 감독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클럽은 잔여 계약에 대한 연봉을 보상금으로 주게 된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은 맨유로부터 불과 500만 파운드밖에 받지 못할 예정이다.
2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경질 보상금으로 맨유로부터 연봉인 500만 파운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맨유는 모예스 감독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질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조항을 삽입했다. 이 조항은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4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모예스 감독에게 연봉 만큼의 보상금을 주고 경질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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