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 커쇼, 마지막 점검…매팅리 만족감 표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23 10: 0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오늘 26일(이하 한국시간)로 예상되는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을 앞두고 마지막 불펜 세션을 수행했다.
왼쪽 대원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커쇼는 23일 다저스타디움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앞서 실전 등판을 앞둔 최종 점검을 받았다. 동료 투수들이 웜업을 시작하기 전 동료 투수 댄 해런과 롱토스로 몸을 푼 커쇼는 불펜으로 들어갔다.
불펜에서는 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스탠 콘티 트레이너 그리고 동료 선수 몇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볼을 던졌다. 커쇼의 투구는 무릎 관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포수 A.J. 엘리스가 받았다.

이날로 부상 후 5번째 불펜 세션을 수행한 커쇼는 빠른 볼과 체인지업, 커브 등 모든 구위를 점검했다. 곁에서 지켜보던 매팅리 감독은 구위를 가까이서 느껴보고 싶은 듯 커쇼에게 양해를 구한 뒤 배트를 잡고 직접 타석에 섰다. 커쇼가 빠른 볼을 던졌을 때는 구위가 마음에 든 듯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A.J. 엘리스 역시 커쇼의 커브 볼에 만족감을 표하는 행동을 보였다.
실제로 이날 불펜 곁에서 본 커쇼의 구위는 실전 등판 준비가 다 되어가는 듯 보였다. 특히 빠른 볼의 경우 포수 미트 앞까지 볼 끝이 살아 있었고 커브 볼의 낙차와 휘어지는 각도도 예리해 보였다.
이에 앞서 커쇼는 21일 부상 후 처음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당시 패스트볼의 속도가 90마일에 달했고 투구수도 예정보다 더 많은 50개를 기록했다.  
이날 불펜 피칭을 마친 커쇼는 26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등판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현재 커쇼의 몸 상태나 구위로 봐서 재활등판이 확실시 된다. 이후 한 번 정도 더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 임한 뒤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A.J. 엘리스는 이날 무릎 수술 후 처음으로 2루 송구 훈련을 소화, 조기 복귀에 열의를 보였다. 
 nangapa@osen.cd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