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실패'류현진, "투수 버넷에게 맞은 3안타 아쉽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23 15: 28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4승과 홈 첫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던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선 상대 투수 A.J. 버넷과의 승부를 제일 아쉬워 했다. 버넷은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첫 득점도 올렸다.
모두에서 “상대 투수에게 3안타를 준 것이 오늘 실점 하는데 제일 큰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류현진은 나중에 안타수에 대해 말하면서 다시 한 번 투수에게 허용한 3안타를 떠올렸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상대에게 내준 9안타 중 9번인 A.J. 버넷과 1번 벤 리비어에게 각각 3안타 씩 6안타를 허용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정리한다면.

▲위기가 몇 번 있었는데 초반에는 잘 넘긴 것 같고 마지막 한 번의 위기 때 적시타를 맞았다. 상대 투수에게 3안타를 준 것이 오늘 실점하는데 제일 영향이 컸다.
-A.J. 버넷과는 어떻게 승부했나.
▲변화구가 제대로 컨트롤되지 않아서 빠른 볼로 승부했다. 결과적으로 이게 모두 안타로 이어졌다.
-오늘은 올 시즌 2번째로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했다. 공교롭게도 4일 휴식 후 등판한 날 실점을 하고 있는데.(류현진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4일 휴식 후 등판, 8실점)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작년에 한 경기 빼고(완봉한 경기) 다 점수 주면서 던졌다.
-오늘은 실점은 적었지만 안타는 많았다.
▲투수에게 3개 맞은 것이 제일 큰 원인이다. 그것 빼면 6안타다. 어떤 것은 내가 잘 던졌는데도 상대가 잘 친 것도 있었고 어떤 것은 실투도 있었다. 
-올 시즌 커브와 슬라이더가 지난 해 보다 향상된 느낌을 많이 받는다.
▲제구가 좋아져서 그럴 것이다. 매 경기에 나설 때 마다 상대방의 장단점에 맞게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
-4회 1사 후 3루타를 맞은 다음 도미닉 브라운에게 준 볼 넷은 기록상 볼 넷이었지만 고의4구로 느껴졌다.
▲맞다. 병살을 생각하고 고의4구식으로 던졌다. 다행히 그 이후 다른 타자들을 잘 막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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