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맨유 감독? 뮌헨에 오래 남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23 18: 22

올 시즌 ‘트레블’에 도전하는 펩 과르디올라(43,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직에 대해 관심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르디올라가 지휘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홈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치른다. 22일 맨유가 데이빗 모예스(49) 감독을 해임했다는 소식은 다른 팀 감독들에게도 전해졌다. 그 중 과르디올라도 새 감독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23일 UCL 공식인터뷰에서 “맨유 감독직에 관심이 있느냐?”는 영국 기자의 질문에 “난 뮌헨의 감독이다. 내 계약기간은 2년이다. 우리는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더 시간이 필요하다. 난 뮌헨에 더 오래 남고 싶다”면서 정중하게 사양했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감독시절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 더비를 위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자주 방문했던 경험이 있다. 오랜만에 만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부에 대해 그는 “레알은 항상 특별하고 강한 팀이다. 더 발전한 것 같다. 난 호날두가 뛰길 바란다. 왜냐하면 준결승에 최고의 선수가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물론 이스코와 벤제마도 굉장히 강력한 선수들”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감독시절 마드리드에서 패했던 과거에 대해 과르디올라는 “과거일 뿐이다. 지금은 다르다. 우리가 여기서 살아남는다면 더 우월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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