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선방' 카시야스, '레알의 심장' 증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24 05: 53

집중력이 증명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심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UCL 4강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8분 카림 벤제마가 터트린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차단한 레알 마드리드의 빠른 역습을 펼쳤고, 왼쪽 수비수 코엔트랑의 오버래핑에 이은 정교한 크로스를 벤제마가 마무리 지었다. 완벽한 콤비네이션에 이은 골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티키타카'를 잘 알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는 철저하게 승리를 위해 나섰다. 비록 상대에게 점유율을 내줬지만 위험지역에서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막판 실점 위기가 몇차례 있었다. 특히  39분 코엔트랑의 치명적인 실수로 괴체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카시야스가 신들린 선방을 펼쳤다.
정말로 가까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동물적인 감각은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만약 카시야스가 괴체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분위기를 내주며 갑작스럽게 더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카시야스의 경험은 괴체의 강력한 슈팅을 막아냈다. 또 잠시 흔들렸던 수비진도 카시야스의 선방과 함께 다시 살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만주키치의 슈팅도 집중력을 바탕으로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이끌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래서 1차전의 승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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