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발표회 일부 정상화..방송가 활기 찾나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4.24 11: 26

전면 중단됐던 드라마 제작발표회 일정이 다시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멈춰버린 방송가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과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제작발표회를 연다. 이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지난 16일 진도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됐던 드라마 제작발표회 일정들이 재개의 스타트들 끊게 된다.
'개과천선'은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지만 바로 그 전날인 29일에 다소 다급히 제작발표회를 개최한다. 제작진 내부에서 지난 23일 제작발표회를 열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전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이니만큼 조심스럽게 이를 연기한 것.

오는 5월 5일 방송을 시작하는 '닥터 이방인'은 '개과천선'과 같이 첫 방송 날짜가 다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제작발표회 개최에 대해 고심하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맨', SBS 새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의 제작발표회가 열리지 못하고 이를 연기하거나 취소한 상황. 그런 가운데 두 드라마가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한다면 전면 중지됐던 드라마 제작발표회 재개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이로써 홍보와 애도 사이에서 고민하던 드라마 관계자들은 '개과천선', '닥터 이방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일정 역시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과연 계획대로 제작발표회가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김명민 분)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법정드라마로 김명민, 박민영, 김상중, 채정안 등이 출연한다.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 분)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 멜로. 이종석, 박해진, 진세연, 강소라 등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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