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김재중·임시완의 변신을 기대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4.24 11: 34

노래도 연기도 못 하는 게 없다. 아이돌 가수로 시작했지만 배우로도 손색없을 만큼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역량을 펼치고 있다. 이제 배우 수식어도 어색하지 않은 김재중과 임시완에 대한 얘기다.
김재중과 임시완은 내달 5일 첫 방송될 예정인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에 출연한다. 부모를 잃은 삼형제가 뿔뿔이 흩어져서 이십 년이 넘는 세월을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다가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 인연을 찾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성공을 다룬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김재중과 임시완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극중 김재중은 카지노판의 쓰레기, 강원도 대표 양아치 허영달 역을 맡았다. 밑바닥 3류 건달로 변신한 김재중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만으로도 기대를 높였다.

김재중은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 '자칼이 온다', SBS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MBC '닥터 진'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보스를 지켜라'에서는 코믹한 모습은 물론 엘리트 본부장의 모습을 잘 그려냈고, 사극인 '닥터 진'에서는 액션 연기까지 훌륭하게 소화한 바 있다. 기존의 스마트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깨고 양아치로 변신하는 김재중이 이번에는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임시완은 로열패밀리계의 정석인 훈남 후계자 윤양하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냉철한 재벌남이 된 임시완은 지난해 영화 '변호인'에서 배우 송강호와 김영애, 곽도원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며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롭게 됐다. 특히 인물의 복잡한 감정은 물론, 사투리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해 호평을 받으며 지난 2월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배우로 첫 번째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연기를 시작한 임시완은 이후 KBS 2TV '적도의 남자', MBC 시트콤 '스탠바이', KBS 2TV 드라마스페셜 '연애를 기대해'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다. 초반에는 부족한 연기력을 지적받기도 했지만 이후 점차 복잡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능력이 생겼고, 한층 성장한 연기로 대중을 만나게 됐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이미지에서 냉철하게 변신할 임시완의 새로운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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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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