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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의 각오, "서울의 상승세, 전력으로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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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화성, 김희선 기자] "우리를 이겨서 기세를 올리려고 할테니 전력을 다해 막겠다."

정대세(30)가 24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0라운드 FC서울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 슈퍼매치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두 팀은 오는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로 통하는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평균 3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불러모으는 빅매치다. 올 시즌 처음 열리는 슈퍼매치에 임하는 서 감독의 각오는 굳건했다. 최근 슈퍼매치 전적에서 일방적으로 앞서오다가 지난 시즌 1승 1무 2패로 서울에 열세를 기록한 수원이 자존심을 만회해야할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수원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정대세는 슈퍼매치가 각별하다. "지난해 슈퍼매치를 경험해보고 한국에 이렇게 주목받는 경기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단 맛 쓴 맛 다본 것 같다"고 말문을 연 정대세는 "오랜만에 많은 관중들 앞에서 뛸 수 있어 너무 설레이고 기대된다. 서울은 우리를 이겨서 기세를 올리려고 할테니 전력을 다해 막겟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정대세는 슈퍼매치 3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그의 슈퍼매치 경험에는 스토리가 있었다. 어이없는 경고 착각으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고, '석고대죄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정대세는 "지난해에는 주변에서 슈퍼매치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큰 기대를 보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너무 열심히 뛰었고, 이겨야겠다는 각오도 지나치게 다졌다. 그러다보니 전반에 경고 두 장 받고 퇴장당하는 등 나쁜 방향으로 갔다"며 "덕분에 슈퍼매치도 다른 경기들처럼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반추했다.

슈퍼매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미소를 보였다. "모든 경기가 다 기억이 난다. 퇴장도 그렇고 ‘석고대죄 골’도 기억에 남는다. 처음 퇴장 당했을 때는 슈퍼매치가 부담스럽다는 느낌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정대세는 "데얀과 몰리나가 없는 상황이다보니 서울이 지난 해와 비해 전력이 좀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서울도 데얀이 없다는 것을 더 잘 알고 그럴수록 굳게 뭉치고 단결해서 좋아질 것이다. 데얀이 없어서 서울을 이기기 쉽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분명하다. "(서울)경기를 보면 자그마한 실수들이 눈에 띈다.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그에 맞춰)수정을 할 것이다. 우리가 노리는 것은 자그마한 실수에서 역습을 노리고, 골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슈퍼매치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cost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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