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2홈런 5타점’ 이종욱, 50억 안 아깝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24 22: 30

‘종박’ 이종욱(34, NC)이 부활을 예고했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고 멀티 히트도 기록했다.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FA 50억 가치를 증명했다.
이종욱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팀 간 3차전에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선제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경기 후반 쐐기 타점도 기록했다. 팀도 SK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이종욱의 타격감은 전날 SK와의 2차전부터 서서히 좋아졌다. 이종욱은 23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4회 1타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팀 배팅을 했고 7회는 선두 타자로 나와 마수걸이 솔로포를 작렬했다. 9경기 만에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좋았던 타격감을 이날도 이어갔다. 이종욱의 방망이는 1회부터 춤을 췄다. 1사 1루에서 SK 선발 여건욱의 초구 144km 직구를 통타했다. 비거리 110m 시즌 2호.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이종욱의 방망이는 경기 후반 필요할 때 한 차례 더 터졌다. 이종욱은 팀이 7-5로 앞선 6회 1사 3루에서 SK 두 번째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흐르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팀이 8-5로 도망가는 값진 타점이었다.
이종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73타수 14안타 타율 1할9푼2리를 기록 중이었다. 낮은 타율에도 13타점을 기록해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다. 4차례 결승타로 팀 내 가장 많은 결승타를 생산했다. 이종욱은 이틀 연속 홈런포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8타수 4안타(2홈런) 5타점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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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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