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괴물 엄기준의 세상은 열릴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5.02 16: 55

뭐든지 그의 손바닥 안에 있었다. 엄기준이 자신만의 손바닥 위 세상을 건립하고자 살기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검은 야욕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골든 크로스' 6회에서는 정보석의 약점을 쥔 엄기준이 잔혹한 본심을 드러내며 정보석에 이어 이시영까지 뒤흔드는 모습을 선보여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 날은 특히, 엄기준이 미소 속에 감춰둔 괴물 같은 모습을 꺼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마이클 장(엄기준 분)은 서동하를 압박하기 위한 키 카드를 위해 짱돌뉴스 갈상준(박병은 분) 기자를 살리고, 홍사라(한은정 분)와 함께 정보석의 목을 조이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이에 홍사라는 마이클 장에게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갈기자가 깨어났다. 갈기자가 죽었다고 알고 있는 서동하가 압박을 느낄 것이다"라고 말했고, 마이클 장은 만면에 살기등등한 미소를 띄우며 "겨우 그 정도로 압박?"이라며 뭔가 석연치 않은 표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마이클 장은 "나는 내 매뉴얼대로 되지 않는 것이 제일 싫다"며 한민은행 매각과 관련해 서동하(정보석 분)가 팍스 코리아 할당에 불이익을 준 사실을 언급했다. "나는 서동하의 민낯을 보고 싶다. 그 놈이 내 발 밑에 엎드려 살려달라고 외치는 꼴을 보고 싶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정보석에 대한 악의를 드러냈다.
 
정보석의 목을 죄기 위한 그의 야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의 다음 타켓은 서동하가 애지중지하는 딸 서이레였다. 그는 늦은 밤 홀로 운동하고 있는 서이레에게 은밀히 다가갔다. 물을 핑계로 서이레에게 접근한 마이클 장은 마침 나가려는 홍사라에게 "홍대표. 나도 홍콩 좀 보내주면 안돼? 적당한 파트너 붙여서"라고 말하며 홍사라와 서이레를 동시에 자극했다.
 
이는 홍콩행 비행기안에서 강하윤의 옆 좌석에 탑승했던 정보석의 치부를 드러내며 서이레에게 아버지의 살인 가능성에 대해 힌트를 주기 위한 것. 
 
그는 "홍콩을 보내주다니. 그게 무슨 말이냐"며 따져 묻는 서이레에게 "별로 알려주고 싶지 않은데. 영 모르겠으면 언제든지 콜"이라고 답하며 자리를 뜨며 그녀를 시험대에 오르게 만드는 등 치밀한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정보석을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장난감 가지고 놀 듯 하는 그의 모습은 정보석-김강우-이시영 모두를 컨트롤하려는 대담한 면모를 보이며 향후, 한민은행을 손에 쥐기 위한 악랄한 계략을 어떻게 펼칠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엄기준의 출중한 연기력은 정점을 찍었다. 섹시한 미소와 천연덕스러운 농담 그리고 치밀한 계산까지 그의 눈빛과 말 한마디 한마디는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며, 그가 선보일 차가운 카리스마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방송이 끝난 훈 네티즌들은 "엄기준 연기에 닭살 돋은 1인", "진짜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미친 연기 쏟아낼 때마다 혀를 내두름", "눈에서 광기를 본 1인", "오늘 쫀쫀! 담 주 기다려진다!", "슬슬 머리 싸움이 재밌어지네ㅋ", "증말 담주까지 어케 기다료"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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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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