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 이서진-김희선, 윤여정 결혼 허락에 벅찬 가슴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5.04 10: 30

‘참 좋은 시절’ 이서진과 김희선이 숱한 시련 속에서 사랑을 일궈나가며 결국 윤여정의 결혼허락을 받아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21회 분은 시청률 22.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부동의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후 숨김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이서진과 김희선의 달달한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채널고정’을 이끌어낸 셈이다.
극중 강동석(이서진)과 차해원(김희선)은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들을 설득코자 적극적으로 나섰던 상황. 장소심(윤여정)의 뜻을 돌리기 위해 매일 같이 얼굴도장을 찍던 해원은 “우리 동석이 괄시하고 무시허는 그 노무 집구석으론 절대로 우리 동석이 못 보내유”라는 소심의 단호한 태도에 낙담했다. 이후 동석을 만난 해원은 “클났다. 점점 앞이 안 보인다. 오빠야 니 손 잡고 확 도망이나 가뿌까?”라고 지친 속내를 털어놨던 것. 그러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절망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라는 동석의 말에 힘을 얻은 해원은 “어떤 일이 있어도 오빠야 니 곁을 떠나지도 않을 거고, 절대로 포기하지도 지치지도 않을 거고, 아줌마도 꼭 내가 설득해 낼거다!”라며 다부지게 대답, 단단한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케 했다.

이어 동석과 해원은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길 한복판에서 서로를 꼭 껴안으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간질였다. 일하던 중간 해원이 “짤리몬 검사님이 책임져도...딱 1분만 보고 가께”라며 동석을 뒤쫓아 왔던 터. 해원은 “사랑한다. 강동석!”, “차해원은 이 지구에서 강동석을 제일 사랑한다!”, “차해원은 이 우주에서 강동석을 제일 사랑한다!”고 3단 사랑 고백을 날려 동석을 웃게 만들었다. 해원에게 사랑스런 눈빛을 보내던 동석은 해원을 힘껏 포옹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청 사람들이라도 보몬 우얄라꼬 그라노?”라며 벗어나려하는 해원을 더욱 꼭 품에 안은 동석은 “뭐 어때? 내가 사랑하는 여자 내가 안고 있는데”라고 속삭여 달달함을 더했다.
이후 소심의 족발집을 찾아와 “동석이 오빠, 더 이상 외롭게 안할게요. 동석이 오빠, 더 이상 아프게 안하겠습미다”라는 호소력 담긴 해원의 진심이 소심의 마음을 움직였다. 집에 선뜻 들어오지 못하고 차안에서 눈을 붙이는 동석을 짠하게 보던 소심이 “누가 보믄 집도 절도 없는 놈인 줄 알겄구만...나만 허락하믄 니들 앞길은 아무 걸림돌이 없는겨?”라며 결혼을 승낙했던 것. 소심의 허락에 감격, 눈물이 그렁한 채 마주 선 동석과 해원의 모습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해원과 동석의 변함없는 사랑이 소심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너무 감동스러웠다”, “소심이 허락했으니 이제 결혼만 하면 되나요? 빨리 고소하게 깨 볶는 동석과 해원이 보고 싶습니다”, “오치수만 가만히 있음 아무 문제없을 것 같은데...이 불안함은 뭐지?”, “차안에서 눈감고 있는 동석을 바라보는 어머니 소심의 마음... 울컥하게 만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issue@osen.co.kr
 ‘참 좋은 시절’ 방송분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