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꽃할배 수사대' 이순재♥김희철, 新 남남콤비의 탄생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5.10 07: 51

이순재와 김희철, 새로운 명품 남남 콤비가 탄생했다. 70대와 20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면서도 묘하게 잘 어울렸다. 이순재와 김희철이라는 색다른 조합이 '꽃할배 수사대'의 강력한 웃음을 책임졌다.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극본 문선희 유남경, 연출 김진영) 1회에서는 20대 엘리트 형사 이준혁(최진혁 분)과 한원빈(변희봉 분), 그리고 전강석(장광 분)이 수사 중 생체실험으로 갑자기 70대 할아버지로 변하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함께 수사에 참여했던 박정우(김희철 분)만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다.
준혁은 뛰어난 두뇌로 생체실험을 진행, 살인까지 저지른 범인을 찾았지만 그가 의문의 남성에게 살해되면서 사건이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꽃할배 수사대'는 하루아침에 70대 노인으로 변한 젊은 형사들과 20대 엘리트 경찰이 원래의 몸을 되찾고 회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회춘 누아르. 배우 최진혁과 박민우, 박두식이 각각 이준혁과 한원빈, 전강석의 20대 시절 모습을 연기하며 드라마의 포문을 열었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돌아온 김희철이 합세해 재미를 더했다.
한 번 본 것은 잊지 않는 사진 같은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준혁은 능력 있지만 까칠한 인물. 최진혁은 준혁의 명석함과 냉철한 모습을 잘 소화했다. 특히 동기이자 라이벌인 정우와의 '케미스트리(배우들의 호흡)'도 남달랐다. 티격태격하면서 재미를 주는 매력적인 남남 커플이었다.
준혁과 정우의 완벽한 커플 호흡은 최진혁이 아닌 이순재와 김희철에게서도 느껴졌다. 하루 아침에 70대 할배로 변신한 동료들에게 자연스럽게 반말을 사용하고, 잠 많고 게으른 형사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누구보다 뛰어난 수사력을 가지고 있는 정우는 70대가 된 준혁과도 잘 어울렸다.
완벽한 라이벌이자 서로 믿고 의지해야 하는 동료로서 준혁과 정우의 궁합이 꽤 좋았고, 두 캐릭터를 맡은 이순재와 김희철의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연기가 웃음을 줬다. 특히 은근히 준혁을 도발하면서 경쟁심과 승부욕을 불러일으키는 정우가 꽃노년으로 변신한 준혁, 원빈, 강석과 어떤 호흡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이 이순재를 아버지처럼 따르면서 짐꾼 역할에 충실했다면, 김희철이 연기하는 정우는 친구이자 동료로 준혁을 비롯한 꽃노년의 동료들과 호흡한다. 미스터리한 사건과 더불어 새로운 조합의 남남 콤비로 떠오른 이순재와 김희철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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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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