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영화 '해무-해적-명량', 차질없이 개봉 준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5.14 14: 32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대작 영화들이 차질없이 개봉을 준비 중이다.
올 여름 출격 예정인 BIG 3 해양영화 '해무'(NEW), '해적:바다로 간 산적'(롯데, 이하 해적), '명량:회오리 바다'(CJ, 이하 명량)가 지난 달 세월호 참사 여파로 개봉이 무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각 사는 현재로서는 사실 무근임을 알렸다.
현재 개봉일을 확정한 것은 '명량' 뿐이지만, '해무'와 '해적'도 개봉 연기에 대한 논의 없이 프리프로덕션을 진행 중이다.

'해무'를 배급하는 NEW 측은 "개봉일을 미룬다는 소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사실이 아니다. 물론 아직까지 개봉 일자를 확정하지 않았기에 개봉을 미룬다는 표현 조차 적절하지 않다. 여러 사항들을 고려해 개봉일 시기를 정하는 만큼,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작품에 대한 분위기가 좋다"라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을 맡고 박유천, 김윤석, 한예리 등이 주연으로 나선 '해무'는 오는 15일과 17일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선판매를 위한 프로모션 상영이 있을 예정이다.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해무'는 밀항선 선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살인의 추억' 각본을 집필한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해적' 측은 "영화 자체가 코믹한 부분이 많은 해양 어드벤처다. 물론 현 상황을 고려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봉 연기에 대한 논의가 따로 있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해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조선판 해양 블록버스터. '두 얼굴의 여친'과 '댄싱퀸'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남길, 손예진 외에도 유해진, 박철민, 김원해, 조달환, 정성화, 이경영, 김태우, 설리(에프엑스) 등이 출연한다.
'명량' 측은 가장 먼저 오는 7월 30일 개봉을 확정한 상태다. 영화는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다뤘다. 747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으로 변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승룡, 권율 등이 출연한다.
하지만 각 영화들의 마케팅에서는 확실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 영화 홍보 관계자는 "영화의 배경보다는 그 배경 위에서 펼쳐지는 인간군상에 대한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들에 중점적으로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nyc@osen.co.kr
파인컷, '명량'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