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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첫 우승 이끈 ‘막강 투수진’





[OSEN=선수민 인턴기자] 서울고가 두터운 투수진을 앞세워 황금사자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고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용마고와의 결승전에서 4타점을 올린 외야수 홍승우의 활약과 박윤철의 호투에 힘입어 11-3 승리를 거뒀다. 서울고는 이 승리로 36년 만에 오른 황금사자기 결승 무대에서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서울고의 결승전 선발 투수는 최원태(3학년)였다. 최원태는 140km 후반대의 빠른공을 뿌리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명실상부 서울고의 에이스다. 하지만 뇌진탕 부상의 여파인지 최원태는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1회초 폭투로 실점을 내준 뒤 2, 3회를 잘 막았지만, 4회초 3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최원태가 예상 외로 일찍 강판되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서울고에는 최원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최원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윤철(3학년)은 4회초 무사 2,3루 상황에서 3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박윤철은 낙차 큰 변화구와 완벽한 제구로 용마고 타선을 제압하고,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용마고는 에이스 김민우(3학년)가 일찍 무너졌지만, 쉽게 교체할 수 없었다. 믿을만한 투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민우는 8강전에서 8이닝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고도 4강전에 또 모습을 드러냈다. 4강전에선 4⅓이닝 1실점을 기록, 총 59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투수진이 얇은 용마고는 김민우를 다시 결승전 마운드에 올릴 수밖에 없었고, 힘이 빠진 김민우는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결국 결승전에서 희비를 가른 건 양질의 투수진이었다. 용마고는 황금사자기 왕중왕전 동안 김민우가 27⅔이닝, 김영우가 12⅓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서울고는 남경호가 12⅔이닝, 박윤철이 16이닝, 최원태가 17⅓이닝을 책임지며 매 경기 골고루 등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성적도 좋았다. 남경호는 3경기에서 3승 2.08의 평균자책점, 박윤철은 4경기 1승 3.9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최원태는 4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3.18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은 최원태에 쏠렸지만, 최원태 못지않은 좋은 투수들이 있었기에 서울고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물론 대량득점을 뽑아준 타선의 힘도 무시할 수 없지만, 이 세 명의 투수가 선발, 구원을 가리지 않고 시기적절하게 호투를 펼쳐 우승이 가능했다. 그리고 이 마운드의 힘이 있기에 올 시즌 서울고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서울고가 이 기세로 주말리그 후반기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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