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불만, "트레이드, 구단에서 일방적으로 진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04 16: 03

이만수 SK 감독이 3일 이뤄진 SK와 한화와의 1대2 트레이드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트레이드가 구단의 일방적인 결정이었음을 지적하며 서운한 감정을 표현했다.
SK와 한화는 3일 조인성이 한화로 가고 이대수와 김강석이 SK로 가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4일 문학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트레이드는 구단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한 사안이다. 야구인으로서, 또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 감독은 "끝날 때까지 무조건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나 벌써 결정이 된 상황이더라. 상당히 혼란이 왔다"라면서 "현장과 구단이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한다는 것은 치명적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것은 좋은 야구가 아니다"라고 직접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 감독은 "이대수가 오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라면서도 "그 과정에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했다.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포수는 부상 위험이 높고 여기에 조인성이 가면 모든 살림을 가져간다는 뜻이다"라며 반대한 이유도 설명했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SK의 사령탑인 이만수 감독이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냄에 따라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트레이드로 오고 간 선수들에 대한 불만이라기보다는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그 과정에 대한 내막이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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