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2승-박용택 결승타' LG, 2연승 질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10 21: 44

류제국의 호투를 등에 업은 LG가 2연승을 달렸다.
LG는 1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9승 33패 1무가 됐다. 반면 4위권을 맹추격하던 롯데는 안방에서 일격을 당하고 2연승을 마감, 26승 26패 1무로 승률 5할이 됐다.
경기 중반까지는 LG가 1점을 내면 곧바로 롯데가 홈런으로 따라붙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2회초 LG가 선두 이병규의 볼넷, 조쉬벨의 안타 후 2루에서 태그아웃으로 1사 3루가 됐고 채은성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채은성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롯데 3루수와 유격수가 겹치며 롯데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다.

곧바로 롯데는 2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7호 홈런, 무려 45일 만에 나온 홈런포다.
LG는 6회 다시 앞서갔다. 박경수 볼넷과 이진영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롯데 포수 강민호의 패스트볼이 나와 쉽게 점수를 냈다. 하지만 계속되는 무사 2루 추가득점 기회에서 3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자 롯데는 6회말 2사 후 황재균이 시즌 3호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7회초에야 3득점을 올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채은성의 좌전안타와 상대 2루수 실책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최경철이 희생번트로 2,3루에 주자를 보냈다. 그리고 박용택이 2타점 결승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고, 2사 후에는 이진영이 13구 승부 끝에 쐐기 1타점 적시타를 쳤다.
LG 선발 류제국은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2승(3패) 째를 거뒀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공을 던질수록 힘이 붙었다. 유원상-이동현-봉중근 필승조도 1이닝씩 책임지며 류제국의 승리를 지켰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6⅓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타선은 홈런 2개로 2점을 내는데 그쳤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