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역대 8번째 '사령탑 600승' 위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15 19: 39

NC 김경문(56) 감독이 개인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역대 8번째 기록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1회부터 7점을 폭발시키는 등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1-2 완승을 거뒀다. 한화와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가져간 NC는 36승22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개인 통산 600승 위업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김응룡(1538승) 김성근(1234승) 김인식(980승) 김재박(936승) 강병철(914승) 김영덕(717승) 이광환(608승) 감독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8번째 600승 감독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3년 10월 두산 사령탑에 부임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2004년 4월5일 잠실 KIA전에서 감독 첫 승을 올렸다. 2004년 첫 시즌부터 70승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한 김 감독은 2005년 72승, 2006년 63승, 2007년 70승, 2008년 79승, 2009년 71승, 2010년 73승으로 7년 연속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자진사퇴하며 두산에서 마지막 해가 된 2011년 처음으로 5할 미만 승률에 그친 김경문 감독은 23승을 추가한 채 512승에서 잠시 멈췄다. 하지만 2011년 8월 NC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 2013년 1군 진입 첫 해 52승을 추가하며 올 시즌 전까지 통산 564승을 마크했다.
이어 1군 2년차가 된 올해 삼성과 함께 양강 체제를 이뤄 빠르게 승수를 쌓아갔다. 이날까지 시즌 58경기에서 36승을 수확했다. 지난해에는 36승을 올리기까지 92경기가 필요했지만 올해는 무려 34경기나 앞당기며 4강 진입을 향한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올해로 1군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통산 1088경기에서 600승526패20무 승률 5할3푼3리를 마크하고 있다. 현역 10개팀 감독 중에서는 24시즌 동안 1538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응룡 한화 감독에 이어 가장 많은 승수를 수확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무후무한 9전 전승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국민 감독' 반열에 올라섰다. 8년 동안 두산을 이끌며 준우승 3회, 4강 진출 6회 성과를 냈다. NC에서도 역대 신생팀 중 최초로 2년 만에 4강 진출을 목표로 무섭게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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