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간중독' 임지연, 민규동 감독 새영화 '간신' 주연 확정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6.19 11: 09

파격멜로 '인간중독'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배우 임지연이 차기작으로 민규동 감독의 대작 사극 '간신'을 골랐다.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충무로 신데렐라로 부상한 임지연은 최근 '간신' 출연을 마음먹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임지연의 소속사 심 엔터테인먼트 측 한 관계자는 출연 여부를 묻는 OSEN에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아직 계약 단계는 아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출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간신'은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의 신작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간 엄정화 임수정 등을 충무로 톱 여배우 반열에 올린 그가 신예 임지연을 파격 발탁한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영화는 폭군으로 유명한 조선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임금 옆에서는 충신인 듯하지만, 알고 보면 정사를 그르치는 주범이 되는 '왕 위의 왕' 간신인 인물을 다루는 대작 사극. 간신과 연산군 역할에 주지훈과 김강우가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
임지연이 '간신' 측과 출연 도장을 찍게 된다면 '방자전', '음란서생', '인간중독'의 김대우 감독에 이어 민규동 감독에 이르기까지 연달아 거장들과 조우하게 되는 것이라 의미 있다. 두 감독은 충무로에서 자기 세계가 강렬하면서도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아낸 감독들로 꼽힌다. 특히 나란히 여배우들과의 좋은 시너지를 만든 전례가 있어 임지연의 행보를 주목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임지연은 지난 5월 개봉해 전국 15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인간중독'에서 남편(온주완 분)의 상사(송승헌 분)와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여인 '종가흔'으로 분했다.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과 묘한 비주얼이 업계 안팎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한편 '간신'은 조만간 캐스팅을 마무리 한 후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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