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UN 최정원과 연기로 만나면 재미있을 듯"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6.25 16: 33

남성듀오 UN 출신의 배우 겸 가수 김정훈이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최정원과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훈은 25일 오후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UN으로 최정원과 재결합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나 영화 등 작품에서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훈은 최근 화제가 된 'UN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숨길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한다. 사이가 처음부터 좋았던 건 아니다. 가족들끼리도 싸우기도 하는데, 심지어 늘 싸웠던 건도 아니다. 분명히 안 맞았던 부분이 있었고 이 때문에 다툴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UN이 다른 그룹들 보다 특이한 점은 따로 활동을 많이 했다는 거다. 최정원은 예능감이 있고 예능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나는 시트콤을 하고 다른 스케줄이 많았었다. 심지어 라디오 디제이를 하는데 같은 시간에 다른 방송국에서 했던 적도 있다. 숙소에서 만나는 게 다 인 날도 있었다. 그래서 각자 살게 되는 게 됐는데 오히려 따로 살면서 사이가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훈은 "둘이 노래하는 게 굉장히 다르다. 또 음악적 성향, 기호도 다르다. 당시에 서로가 서로를 이해 못했다. 그걸 중재해 줄 사람이 없었다. 어린 아이들이 먹을 것 같고 싸우는 것과 같았다. 그래도 따로 활동을 하면서 서로를 찾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같은 편에서 같은 곳을 바라 보게 되는 상황이 있었다. 그러면서 술 한잔 하고 얘기를 하면서 '우리는 같은 배를 탔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훈은 지난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음담패설'에서 'UN는 차를 따로 타고 이동했다', '대기실을 2개로 나눠 썼다'라고 언급한 내용에 대해서 "그렇게 보였을 거다. 나 같아도 그렇게 봤을 거 같다. 그들 잘못이 아니라 그들은 목격자니까 사실만 얘기했던 것 같다. 당시에 누가 봐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서 상처받은 팬들에게 미안하다. 또 그분들에게도 오히려 미안하다. 그리고 회자되지 않았으면 했던 과거들이 나와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거 정원과 사이가 안 좋았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이가 좋다. 지금도 계속 문자를 주고 받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우리끼리는 재미있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보였구나'하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재결합은 잘 모르겠다. 서로가 존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가 좋은 것과 별개로 음반은 따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 하지만 작품에서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정훈은 오는 7월 3일 새 앨범 발매를 활발히 국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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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센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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