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댄싱9', 男男커플들의 활약에 눈이 즐겁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6.28 07: 55

 
커플댄스는 남녀만이 한다는 편견을 과감하게 깨버리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남남커플들 역시 남녀커플들 못지 않게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색다른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댄싱9'에서는 드레프트 종료 후 지옥의 전지훈련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지옥훈련은 4박 5일 동안 3개의 미션을 모두를 통과해야 하는 결코 쉽지 않는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결승을 꿈을 안고 미션을 통과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첫 번째 미션은 올인 미션.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댄서를 선발하기 위한 미션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장르뿐만이 아닌 다른 장르의 춤을 춰야 하는 어려움과 파트너와 안무를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올인 미션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커플은 블루아이의 안남근-홍훈표 조였다. 현대무용의 안남근과 재즈댄서 홍훈표는 각자의 개성이 워낙 뛰어나 어떤 조화를 이룰지 마스터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두 사람은 기대 이상의 무대를 선보이며 마스터들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김수로는 김수로는 “두 분의 조화는 정말 매력적이다”라고 평했다. 칭찬과 함께 안남근-홍훈표 조는 무사히 올인 미션에서 통과했다.
비록 첫 번째 올인 미션에서 아웃(OUT)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유쾌한 모습으로 마스터의 눈길을 사로잡은 남남커플도 있었다. 바로 크럼핑을 하는 스트릿댄서 정원준과 현대무용을 하는 김경일 조다. 들었다 놨다 하는 동작에 익숙한 김경일은 육중한 몸매의 소유자 정원준을 들고 고군분투 했다.
두 사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원준은 아쉽게 미션 수행과정에서 의욕에 넘쳐 몸을 주체하지 못해 넘어지고 말았다. 한번의 실수와 아쉬운 춤으로 비록 아웃 됐지만 김수로는 이들에게 "다른 건 몰라도 정말 쉬는 시간 없이 연습한 것 같다"며 열정과 노력에 칭찬을 보냈다.
전혀 다른 장르의 춤을 추는 댄서들이 만나 하나의 장르로 조화를 만들어 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이날 미션으로 주어진 안무들은 파트너를 안고 들어야 하는 리프트 동작이 많아 남남커플에게는 특히나 어려운 미션이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단기간에 모든 동작은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이들의 노력덕분에 무대에 선 남남커플들은 케미스트리(사람간의 화학작용)를 발산할 수 있었다
아직 지옥훈련은 끝나지 않았다. 커플미션과 퓨전미션이 남았기 때문. 방송 말미 살짝 공개된 블루아이의 커플미션에서도 역시 눈을 뗄 수 없는 남남커플 윤전일과 전설웅이 등장했다. 이들은 누드톤 의상을 입고 채찍과 안대를 이용한 다소 파격적인 무대로 시선을 끌었다. ‘댄싱9’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아직 남은 미션과 다양한 무대에서 또 어떤 남남커플이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한편 '댄싱9' 시즌2는 예선을 거쳐 레드윙즈, 블루아이 각각 9명씩 총 18명의 정예 멤버를 선발한다. 우승팀에는 총 5억 원의 상금과 갈라쇼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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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9'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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