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 팀원 선발 끝, 춤꾼 성장통 시작됐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6.28 10: 39

케이블채널 Mnet 글로벌 댄스 서바이벌 '댄싱9' 시즌 2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춤꾼들의 성장통을 통해 끝없는 춤의 매력을 전했다.
지난 27일 오후 11시 방송된 3회에서는 레드윙즈와 블루아이 팀이 팀원을 선발하는 드래프트 무대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댄서들에게 미션이 주어질 지옥의 전지훈련이 시작됐다.
이날 방송 초반 공개된 드래프트 무대에서는 지난 1~2회에 이어 매력적인 도전자들의 등장이 이어졌다. 고난도의 파세 데벨로뻬(선 채로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발레 무대를 선보인 전나래와 ‘하이힐 신은 남자 비욘세’ 홍훈표, 보이시하고 탁월한 리듬감으로 '여자 이선태'라는 찬사를 받은 현대무용수 정혜민, 감정표현과 순간적인 힘이 돋보이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은 현대무용수 임샛별, 명문 비보이팀 라스트포원의 멤버로 90kg의 몸무게에도 불구하고 유머러스하고 날렵한 안무를 선보인 비보이 이원기 등이 마스터들의 선택을 받았다. 시즌 1 스타 이루다의 동생인 현대무용수 이루마가 언니 못지않은 실력과 자신만의 색깔을 뽐내며 블루아이에 선발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드래프트를 통해 레드윙즈와 블루아이 팀이 선발할 댄서들은 각각 36개 팀. 키를 돌려 선발한 인원만으로는 부족했던 양 팀 마스터들은 고심 끝에 추가 합격자들을 선발했다. 마스터들의 관람석으로 달려드는 과감한 퍼포먼스가 돋보였던 그룹 '24K' 멤버 김대일, 곱고 단아한 선으로 주목받았던 한국무용수 이호준, 팝댄스 듀오로 안소희와 김난수, 발레리노 김진오가 레드윙즈에 추가로 선발됐다. 블루아이는 걸그룹 ‘WA$$UP(와썹)’의 멤버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한 김나리, 그룹 빌리언의 멤버이자 K-POP 댄서인 김은석, 당찬 매력의 방송인 하지영을 추가 선발했다.
드디어 진용 갖춘 레드윙즈와 블루아이는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전지훈련에서 가장 처음 도전자들을 맞이한 과제는 파트너와 함께 4가지 춤을 동시에 소화해내야 하는 '올인미션'이었다. 올인미션은 지난 시즌1 MVP 하휘동도 무척 애를 먹었을 정도로 세계적 수준의 개인기량을 가진 댄서들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난코스다. 도전자들은 올인미션을 통해 파트너를 존중하는 자세와 빠른 시간에 안무를 습득하는 능력,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춤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보여줘야 했다.
현대무용, 케이팝, 댄스스포츠, 스트리트 댄스 동작을 한꺼번에 익히는 올인미션의 시작되자 자신의 특기가 아닌 아닌 새로운 춤에 도전한 양팀 도전자들의 생고생은 시작됐다. 그러나 이 관문을 통해 춤꾼들의 숨은 끼가 드러나고, 인간적인 매력도 부각되기 시작했다. 방송인으로서 '댄싱9' 시즌2에 도전한 하지영은 세계적 무용수 김설진에게 누가 될까 걱정했지만 그런 하지영을 다정하게 리드하는 김설진의 리더십이 더욱 빛을 발하며 마스터들의 찬사를 샀다.
해외수상 경력이 빛나는 현대무용수 김경일과 강렬한 크럼프 댄서 정원준은 남남커플로 만나 좌충우돌을 겪었지만, 끝까지 서로를 믿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미쓰에이의 춤선생이자 하이힐을 신고 등장해 화려한 신고식을 했던 홍훈표는 2회 방송 화제의 출연자인 개성파 현대무용수 안남근과 짝을 이뤄 완벽한 시너지를 냈다. 두 사람의 개성이 어우러지며 마스터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올인미션을 통해 성장통을 겪은 춤꾼들은 '커플미션'에서 비로소 날아올랐다. 지난 시즌 1 당시에서 이루다 남진현의 '가지마 가지마', 하휘동 슈호의 '피어나', 김명규 임규나의 '있다 없으니까' 등 많은 명장면을 낳았던 커플미션은 단 2개의 무대가 공개되었을 뿐이지만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이어질 환상적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던 것.
방황하는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표현한 발레리나 전나래와 현대무용수 김경일의 무대는 애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제작현장에서 에너지 넘치고 활발한 박재범 마스터까지도 미동 없이 완벽하게 몰입하며 눈시울을 붉힐 정도로 감동이 가득한 무대였다. 이와 함께 등장한 두 발레리노, 윤전일과 정설웅은 왕과 노예를 콘셉트로 파격 의상을 선보였다. 근육질의 두 댄서는 사랑하는 여인을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왕과 노예의 이야기를 강렬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빨아들였다.
블루아이 팀의 올인미션과 커플미션으로 이어진 3회 방송은 자기 영역에서 확실한 실력을 갖춘 도전자들이 다른 장르의 댄서들을 만나 성장통을 겪고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을 빠르게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때문에 4회 방송에서 이어질 레드윙즈 팀의 올인미션과 커플미션 무대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댄싱9'의 시즌2가 시즌1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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