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싹튼 '만추' 시절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4.07.02 22: 49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미녀스타 탕웨이의 사랑은 결국 김태용 감독의 품에 도착했다.
탕웨이는 2007년 영화 ‘색, 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전세계에 알렸다. 이는 그 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탕웨이는 이 작품 하나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했다. 그러나 ‘색, 계’가 정사장면 논란에 휩싸이고 일본 친일정부와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중국 영화계에서 퇴출돼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탕웨이는 2010년 김태용 감독의 ‘만추’를 통해 다시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만추’가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 토론토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영화제 등에 초청되고 베를린영화제에서 유럽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탕웨이는 다시금 월드스타로 인정받았다.

특히 ‘색, 계’로 국내에서도 강렬한 베드신과 묘한 매력으로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탕웨이는 몇 년 후 한국과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됐다. 2010년 김태용 감독의 ‘만추’에 출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린 현빈과 호흡을 맞추면서 국내 팬들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만추’를 시작으로 탕웨이는 국내 광고에서도 등장했고 2012년 외국인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으며 친한파 배우로 등극했다.
탕웨이는 단순히 국내 활동이 잦다는 이유만으로 친한파가 아니었다.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스스로 밝혔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자신의 명의로 땅까지 구입, 그의 한국 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탕웨이가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데는 이유가 있었다. ‘만추’로 호흡을 맞췄던 김태용 감독과 특별한 감정을 나누고 있었던 것. 수차례 김태용 감독과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2일 올 가을 비공개 결혼을 한다고 발표, 한국과는 더욱 가까운 배우가 됐다.
2011년 2월 10일 영화 '만추' 시사회에서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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