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오늘(3일) 새 미니앨범 발표..소년 감성 물씬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7.03 09: 23

 
가수 김정훈이 소년 감성으로 돌아온다.
김정훈은 3일 정오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5091’을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에 나선다. 앨범 타이틀 ‘5091’은 남성듀오 UN으로 데뷔한지 5091일째 되는 날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그간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가수보단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김정훈이 오랜만에 국내에 출시하는 이번 앨범은 그간 그의 목소리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더욱 따뜻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김정훈의 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하루’를 비롯해 ‘그때말야’, ‘우만동(우리가 만나는 동안에 해주고 싶은 것들)’, ‘그리움에’까지 모두 4곡이 수록됐다. ‘하루'는 벚꽃이 흩날리는 나무 아래 그리운 사랑의 기억들을 담은 곡으로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김정훈 특유의 여리고 달달한 보이스가 돋보인다. 트렌드를 쫓기보단 김정훈만의 소년 감성이 인상적인 노래다.
김정훈은 “‘하루’는 멜로디는 예쁜데 내용은 슬픈 노래다. 이별을 한 경험이 있거나 지난 사랑의 추억을 곱씹고 싶다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듯 하다. 이외 이번 앨범에는 내가 지금 머물러 있는 세계관과 색깔을 담았다. 순수함이 있는 노래들을 좋아하고 20대 때 불렀던 감성과 소리들을 많이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때말야’는 겉으로는 쿨한 척 하지만 실제로는 깊은 속앓이를 하는 요즘 남녀들의 이별 뒤 속내를 담은 곡이다.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비트와 시원한 메탈 사운드 위에 녹아 든 부드럽고 애잔한 김정훈의 목소리가 덤덤한 겉모습과는 대비되는 속마음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특히 “너 없이 살 수가 없어”를 거듭 외치다 여운을 남기듯 페이드아웃으로 끝나는 엔딩 구간이 이 곡의 감상 포인트.
‘우만동’은 ‘우리가 만나는 동안에 해주고 싶은 것들’의 줄임말로 사랑에 빠진 남자의 고백을 담은 달달한 러브송이다. 부드러운 발라드에 소울과 팝의 요소를 적절히 믹스해 비트와 리듬감이 살아있다. 특히 부드러운 목소리로 들려주는 애틋! 하고 달콤한 사랑 고백에 이어 후반부 호소력 짙은 김정훈의 보이스가 절정을 이루며 더욱 소울풀한 감정선을 느낄 수 있다.
‘그리움에’는 이별 뒤 한참 후에 오는 때 늦은 그리움을 담았다. 헤어졌을 당시 상황과 잘 해주지 못했던 기억들로 아파하는 곡이다. 몽환적인 피아노 음색에 팝과 블루스를 믹스했으며 여기에 마치 술에 취한 듯한 기타 솔로연주가 곡의 풍미를 더한다.
이번 앨범에는 프로듀싱과 작곡에 훈남 작곡가 김성욱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5월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 윤민수 편에서 윤민수의 모창 능력자로 출연한 김성욱은 당시 결승에까지 진출해 미친 애드리브로 원조 가수 윤민수마저 긴장케 했던 인물이다.
한편, 김정훈은 새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국내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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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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