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 PD “시즌2 제작? 시청자에게 달렸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7.04 07: 07

JTBC 추리게임 ‘크라임씬’이 오는 12일 10회를 끝으로 종영하는 가운데 시즌2 제작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추리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10회로는 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인 상황. 이에 시청자들이 시즌2를 요청하고 있다.
일명 ‘RPG 추리게임’을 표방하는 ‘크라임씬’은 국내외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살인 사건 현장을 재구성, 용의자가 된 6명의 출연자들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함과 동시에 진짜 범인을 찾아내야 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추리 예능.
그간 추리를 주제로 한 예능이 없었던 만큼 초반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지금은 마니아들이 생기고 최근 ‘크라임씬’을 접하고 앞서 방송분을 모두 찾아보는 등 ‘크라임씬’만의 매력에 빠진 시청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현무, 박지윤, 홍진호, NS윤지, 강용석, 임방글과 한 명의 게스트가 실제 살인사건과 관련된 인물로 분해 알리바이, 현장검증, 5분 브리핑, 압박추리 등을 거쳐 용의자들은 진짜 범인을 찾아내고 진범은 자신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플레이어들에게 혼란을 주는 과정을 통해 쫄깃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크라임씬’의 윤현준 PD는 OSEN에 “현재 여러 포털이나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반응이 좋다.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사랑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방송 초반 내세운 예능과 추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 수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크라임씬’은 시즌2 제작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프로그램 자체가 화제성이 있고 ‘크라임씬’ 시청자 게시판과 추리 게시판에서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본방송 보다 인터넷으로 다시보기 서비스나 온에어로 방송을 보기 때문에 시청률조사회사를 통해 집계된 시청률이 높지 않기 때문.
윤현준 PD는 “사실 ‘크라임씬’을 좋아하는 젊은 시청자층들이 다른 매체를 이용해 시청하는 성향이다 보니 객관적인 잣대는 시청률일 수밖에 없는데 타겟 시청률이 목표한 수치에 못 미친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 현재 남은 9, 10회 반응과 시청률이 ‘크라임씬’이 시즌 2로 가는데 중요한 잣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시청자들이 성원해주고 있고 출연자들이 시즌2 출연을 기대하고 있어 시즌2를 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본방송 시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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