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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쪼개기] '트로트의 연인' 이세영, 아역 이미지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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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권지영 기자] 배우 이세영이 사각관계의 한 축을 단단하게 지탱하면서 극에 재미를 더한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서는 춘희(정은지 분)를 질투하는 수인(이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인은 재능있고 밝고 꿋꿋한 춘희가 사랑받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에 눈물을 흘렸다.

수인은 엄마인 양주희(김혜리 분)의 과도한 간섭에 지친 상황. 양주희는 왕년의 가수왕으로 현재 기획사 샤인스타의 이사인데, 자신의 딸 수인을 최고의 가수로 키워내기 위해 조작도 마다하지 않는 극의 최고 악녀로 활약 하고 있다.

이에 수인 또한 내숭 백단의 얄미운 캐릭터로 비쳤으나, 엄마의 행동에 염증을 느끼고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가 춘희(정은지 분)와 정정당당한 대결을 펼치며 서로에 힘이 되는 라이벌로 우뚝 설 것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수인이 샤인스타 대표 근우(신성록 분)에게 본격적으로 마음을 주게 되면서, 전 애인이었던 준현(지현우 분), 라이벌 춘희와 단단한 사각관계를 만들어냈다. 현재 준현과 춘희는 어쩔 수 없이 동거를 시작하면서 미묘한 기류가 형성된 상황. 또 춘희는 언제나 자신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근우에게도 고마움을 느끼면서 이들의 사각관계는 거미줄처럼 얽히게 됐다.

MBC '대장금'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성숙하고 분위기 있는 외모가 돋보였던 이세영은 그간 정작 성인 연기를 할 때는 아역 배우의 이미지가 발목을 잡기도 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세영은 이번 작품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사각관계의 한 축을 기대 이상으로 소화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이세영은 맑고 커다란 눈망울로 순수함을 뽐내면서도, 순식간에 차갑게 돌변하는 표정과 또 춘희를 질투해 엉엉 울고마는 아직 순수하고 여린 면모까지 다양하게 보여주면서, 그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춤과 노래실력까지 더해 극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세영은 방송에 앞서 진행됐던 제작발표회에서 아역 배우 이미지에 대해 "이번 드라마로 세련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자연스럽게 성인 배우라는 인식을 시청자들이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이세영의 각오대로 이세영은 자신의 역할을 오롯이 연기해내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jykwon@osen.co.kr
<사진>'트로트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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