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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올스타전] ‘넥센-KIA 웃고, SK 울고’ 팀 희비도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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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김태우 기자] 웨스턴리그와 이스턴리그라는 두 개의 팀으로 나뉜 경기였지만 엄연히 소속팀의 자존심도 걸려 있었다. 각 팀의 명예를 걸고 올스타전에 선발된 선수들의 활약상이 엇갈리면서 팀들의 희비도 갈렸다.

웨스턴리그(LG, 넥센, NC, KIA, 한화)는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5회까지만 12점을 뽑아내는 강타선을 자랑한 끝에 이스턴리그(삼성, SK, 롯데, 두산)에 13-2 대승을 거뒀다. 전통적으로 이스턴리그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웨스턴리그는 이날 한 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14승24패의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웨스턴리그 승리의 주역은 넥센 선수들이었다. 나란히 리그 홈런 1·2위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와 강정호가 초반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강정호는 2-0으로 앞선 2회 이스턴리그 선발 김광현으로부터 결승 투런포를 치며 먼저 웃었다. 질세라 박병호는 3-0으로 앞선 3회 2사에서 승기를 가져오는 3점 홈런으로 MVP 경쟁을 집안 싸움으로 만들었다. 박병호는 12-1로 크게 앞선 8회 또 다시 홈런포를 터뜨리며 홈런 1위다운 괴력을 과시했다.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의 맹활약이었다.

그 외 선발 2루수로 출전한 서건창, 그리고 경기 중간 김태군을 대신해 들어간 허도환 역시 안타를 신고했다. 마운드에서는 4회 세 번째 투수로 오른 밴헤켄이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렀던 KIA는 선발로 나선 양현종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투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나지완도 5타수 4안타 3타점에 홈런 한 방을 터뜨리며 홈팬들에 팬 서비스를 했다. MVP급 활약이었다. 이대형도 안타 하나를 신고했고 어센시오도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NC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첫 올스타 출전인 모창민은 2회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이종욱은 3타수 2안타 1타점, 김태군은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다 득표의 주인공 나성범이 다소 부진(5타수 무안타)했다는 점만 아쉬웠다.  

반면 이스턴리그는 죄다 고개를 숙였다. 그 중에서도 SK 선수들이 부진했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2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 채병룡과 네 번째 투수 박정배도 1이닝 3실점씩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세 선수 모두 웨스턴리그의 대포에 희생양이 됐다. 수위 타자인 이재원도 무안타로 교체됐다. 물론 다른 팀 선수들도 크게 할 말은 없었다. 이스턴리그는 5회까지 12실점을 했고 안타는 딱 1개였다. 승패에 미련을 두는 경기는 아니지만 역대 최악의 경기 중 하나였다.

skullboy@osen.co.kr

<사진> 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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