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찰리, 선동렬 이후 첫 2년 연속 ERA왕 도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7.22 06: 51

외국인 첫 노히터 찰리 쉬렉(29, NC)이 선동렬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까.
프로야구 역대 2년 연속 평균자책점왕을 차지한 경우는 해태 선동렬(현 KIA 감독)이 유일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동렬은 지난 1985년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처음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후 1991년까지 7년 연속 평균자책점왕을 독식했다. 선동렬은 특히 1986년 262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0.99를 찍었다.
선동렬 이후 프로야구에서 한 투수가 2년 연속 이상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한 기록은 없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찰리가 2년 연속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노린다. 21일 현재 찰리는 평균자책점 2.92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넥센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35)이 2.81로 찰리에 조금 앞서 있는 상황. 가시권이다.

찰리는 한국 무대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48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찰리는 모든 구종을 수준급 이상으로 던진다. 패스트볼도 투심 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을 뿌린다. 현 프로야구에서 구위와 제구에서 모두 정상급이라 할 수 있다.
노히트노런은 찰리의 능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찰리는 지난달 24일 잠실 LG전에서 프로야구 14년 만에 노히터가 됐다. 외국인으로는 사상 첫 노히터. 이날 9이닝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타이틀 향방은 찰리와 밴헤켄으로 모아진다. 찰리의 경쟁 상대인 밴헤켄도 만만치 않다. 밴헤켄은 개인 10연승을 질주하며 물오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21일 현재 리그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은 찰리와 밴헤켄이 유이하다. 찰리가 밴헤켄을 따돌리고 선동렬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평균자책점왕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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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선동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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